2023. 11. 17. 22:44ㆍ똑구의 경제생활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제 용어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파두의 매출액 부풀리기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매출액 부풀리기란 글자 그대로 상장 직전에 매출액을 영끌하듯이 끌어모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럼 매출액이 높아지면 좋은 게 아닌가 싶은데 일회성으로 잡히는 높은 매출액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독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두의 경우가 해당되는데 높은 매출로 인해 높은 밸류를 인정받게 되었고 공모가 또한 적정 평가보다 높게 책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높은 공모가로 청약을 진행했기에 파두는 IPO(기업공개)를 통해 많은 자본금을 끌어 모을 수 있었고 8월 초, 파두는 주식시장에 등장을 했습니다.
처음 상장을 하고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상승을 시작했고 약 3개월 동안에는 살짝 내려오기는 했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안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어를 잘해주면서 횡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3분기 실적발표를 하고서 발생을 했습니다.
3분기 실적은 시가총액과 비교해봤을 때 말이 안 되는 수치로 나왔는데 매출액은 3억,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8억이었습니다. 주가가 약 50% 정도 빠져서 현재 시가총액이 8,700억인데 빠지기 전의 시가총액은 1조 7천억 원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 안 되는 수치입니다.
위 표를 보시면 국내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7천억원의 위치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대기업이거나 대기업 계열사들이 주로 차지를 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왜 공모주 청약을 주관했던 기관에서는 3분기의 매출액이 이렇게 낮게 나올지 모르고 공모가를 높게 받았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8월에 상장을 했기에 3분기 실적 확정이 안돼서 몰랐다고 하기도 말이 안 되고, 7월 실적은 확정이 된 상태였으며 8월도 매출예상은 잡기 충분한 시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분기 매출이 3억이면 정상적인 거래도 거의 없었다는 의미인데 말입니다.
결국 실적발표 이후 주가는 50% 이상을 하락하게 되었고 매출 부풀리기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고자 풋백옵션이라는 초강수까지 동원을 하게되었네요.
풋백옵션이란
일종의 손실보전 계약으로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주식이 일정 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상장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공모주 청약은 코로나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요즘도 인기가 많은 투자처인데 공모가는 늘 고평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제 증권사들은 풋백옵션이 도입되면 그동안 관례처럼 진행했던 공모주 파티에서 벗어나 정확한 상장심사와 기업실사를 진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잘못된 평가로 주가가 떨어지면 증권사들이 전부 다시 사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니까요.
연내에 시행을 한다고 발표했는데 얼른 제도가 개선되어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들을 상장시켜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똑구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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